여권사진으로 민증 사진에 사용해도 될까? 3가지 차이점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촬영 상품으로 증명사진 촬영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증명사진 촬영으로 오신 고객분들께서 가장 많이 질문 주시는 부분 중 하나가 ‘여권사진으로 민증 사진도 만들 수 있나요?’ 라는 질문입니다. 가능하다, 가능하지 않다 등으로 결론만 간단히 말씀 드릴 수도 있지만 또 제 성격이 그렇지 않은지라 운영하는 스튜디오에는 아예 질문 주실 때를 대비해서 설명을 정리해둔 게시물도 미리 준비해 뒀는데요, 검색으로도 많은 분들이 해당 내용을 검색해보실 듯 해서 글로 정리해드리려고 합니다. 실제로 사진관을 운영하면서 매일 촬영을 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믿으셔도 될 정보입니다. 다만 조금 애매한게 운전면허증 사진인데요. 이건 본문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권사진으로 민증

오늘 글에서 비교는 ‘민증사진’, ‘운전면허증 사진’, ‘여권사진’을 비교해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단적인 예로 위쪽 이미지의 왼쪽이 민증과 운전면허증, 오른쪽이 여권사진의 전체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시고 아래 내용을 보시면 더 이해하시기가 편하실 겁니다.

* 민증사진 규정

  • 3.5cm x 4.5cm
  • 흰색 배경 혹은 단색 컬러 배경 가능
  • 눈썹 가려도 됨
  • 귀 가려도 됨

오늘 비교할 증명 사진들 중에서 제일 규정이 약한 사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유행한 지 조금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소장 용으로도 많이 촬영하시는 컬러 증명사진 (뒷 배경이 흰 색이 아닌 다른 컬러가 들어간 사진)도 민증 발급시 사용 가능합니다. 귀도 가려도 되고 눈썹도 가려도 되기 때문에 왠만한 특이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거의 규정이 없는 느낌으로 촬영하셔도 무난하게 통과되는 사진이네요. 다만 모든 증명사진은 얼굴의 윤곽을 헤어로 가리면 안되기 때문에 혹시 헤어로 양쪽 광대나 볼 쪽을 과도하게 가리는 경우에는 발급 신청 시 거절 당하실 수도 있습니다.

* 운전면허증 사진 규정

  • 3.5cm x 4.5cm
  • 흰색 배경만 가능 (담당 공무원에 따라 해석이 달라서 애매함)
  • 눈썹 가려도 됨
  • 귀 가려도 됨

민증 사진과 그냥 동일한 쌍둥이 사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같은 규정을 가지고 있는 운전면허증 증명 사진 입니다. 단 배경의 해석이 공무원 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흰색 배경만 된다고 알고 있고, 어떤 분들은 컬러증명사진으로 신청했는데도 발급까지 됐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운영하는 스튜디오의 경우에는 운전면허증 사진이라고 하면 무조건 ‘흰색’ 배경만 된다고 안내드립니다. 실제로 예전에 운전면허증 사진을 컬러 배경 사진으로 제출 하셨다가 거절 당하셨던 고객님이 계셨기도 하고, 말 그대로 규정이 모호하고 애매 하기 때문에 적어도 저희 스튜디오에서는 흰색 배경으로만 되는 것으로 안내드립니다. 그래서 가령 운전면허증 사진과 민증사진을 한번에 쓰시려고 한다면 뒷 배경에 컬러가 들어가지 않은 흰색 배경에서 촬영하셔야 둘 다 쓰실 수 있겠죠.

* 여권 사진

  • 3.5cm x 4.5cm
  • 흰색 배경만 가능
  • 눈썹 모양 다 보여야 됨
  • 귀 가려도 됨
  • 턱에서 정수리 까지 최소 3.2cm ~ 3.6cm 이어야 됨

쉽게 설명 드리면 앞선 사진들에서 몇 가지 규정이 더 추가된 사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제일 빡빡한 규정의 사진이 되겠죠. 제일 중요한 규정은 눈썹 모양이 다 보여야 된다는 점, 얼굴 크기가 최소 3.2cm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얼굴 크기 규정 때문에 사진 자체가 거의 얼굴만 나오게 잘려져 있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는 사진입니다. 그렇다 보니 더 흑역사 사진이 많은 사진이기도 하죠. 추가로 예전에는 귀까지 다 보여야 되는 규정이 있었지만 해당 부분은 법 개정으로 없어졌으니 이제 귀는 보이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여기까지의 규정만 잘 보셨어도 여권사진으로 민증사진을 쓸 수 있는지 답을 벌써 아셨을 것 같아요. 세가지 차이점이 있죠. 배경색이 여권은 흰색만 된다는 점, 얼굴크기 규정이 있다는 점, 눈썹 모양이 다 보여야 된다는 점. 이렇게 3가지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보도자료 링크

[2018년. ‘주민등록증 사진도 여권 사진과 동일하게 사용하세요’ 행정안전부 보도자료 링크]

* 여권사진으로 민증에 사용해도 될까?

네, 여권사진이 보시다시피 규정이 제일 많고 빡빡한 사진이기 때문에, 이 사진으로 민증사진 그리고 운전면허증 사진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단 배경 색 규정을 제외한 나머지 다른 규정인, 얼굴 크기 규정과 눈썹이 보여야 되는 규정으로 맞춰 촬영을 한 사진이 여권 사진이기 때문에, 여권 사진으로 민증이나 운전면허증 사진으로 사용 했을 시 다른 분들의 사진 보다는 얼굴이 크게 보이도록 나온 사진으로 사용해야 된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이 점이 본인만 상관없다, 혹은 괜찮다고 생각하신다면 여권사진으로 민증과 운전면서증 사진에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추가로 눈썹이 원래 보이는 헤어 스타일이신 분들은 상관 없지만, 그런 헤어스타일이 아니신 분들은 원치 않은 헤어 세팅으로 촬영 된 사진을 민증이나 운전면허증으로 써야 된다는 점이 단점이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제일 깔끔한 방법은 용도에 맞게 다 별도로 촬영하는게 제일 좋지만, 그렇게 되면 그만큼 시간도 많이 들고 촬영도 다 따로 해야 되기 때문에 수고로움이 생기는 점이 단점이 되겠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장단점이 있으니 본인 판단하에 제일 적합한 방법으로 진행 하시면 되겠습니다.

– 추가 팁

이것도 실제 고객님 분들도 잘 모르고 오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흰색 배경에서 꼭 촬영해야 되는 여권, 운전면허증, 혹은 기타 흰색에서 찍으셔야되는 증명사진의 경우 ‘흰색 상의’는 금지입니다. 실제로 여권 사진의 경우 흰색 상의 금지규정이 명시되어 있구요, 사진적으로 봤을때도 흰색 배경에서 흰색 상의를 입고 촬영하시면 배경과 의상의 경계가 모호해지거나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얼굴과 목만 나오게 되겠죠. 혹은 흰색은 아닌데 무늬나 줄이 흰색인 경우가 어깨선에 간섭 되는 경우에도 발급 신청시 거절 될 수 있으니, 흰색 배경에서 촬영하셔야 되는 증명사진의 경우 흰색 상의는 무조건 피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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